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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 피할료노크 : 개미떼가 몸 위를 지나가는 것 만큼이나 몸이 근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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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토닷작성일 2024-06-07 19:05 조회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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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모 키이우의 신입 선수로서 새롭게 팀에 합류한 올렉산드르 피할료노크는 이적 후 감정과, 키이우를 택하게 된 동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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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모 키이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올렉산드르! 지난 한 주동안 언론에서는 선수분의 이적에 관한 이야기만 줄창 늘어놓을 정도일 정도로 화제의 중심이셨는데요. 이적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제일 먼저 영입 제의를 보내온 구단은 디나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샤흐타르가 뒤늦게 알게되자, 부랴부랴 제게 제의를 보내왔었죠. 샤흐타르와는 쌓인 문제가 제법 있었던 만큼 며칠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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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구단으로부터의 영입 제의만 있었군요?
그렇죠, 그리고 전 디나모를 택했습니다.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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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주변 지인들이 있다면.
물론 제 가족과의 상담이 먼져였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디나모 골수팬이시고 제 디나모 이적에 크게 지지하셨습니다. 선수들 중에서는 팀치크, 부시찬, 야르몰렌코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특히 안드리는 제가 디나모로 이적할 수밖에 없는 마법같은 말들로 저를 설득했습니다.
물론 키이우의 회장님과도 연락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한편, 말 하나하나에 진심을 느꼈고 이 또한 제 이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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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가 아닌 디나모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저 선수 커리어에 큰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그 때, 제 마음은 디나모를 택하는 것이 옳다고 제게 외쳤고, 이렇게 그 바람이 이루어졌습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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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기간이 4,5일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아는데, 그럭저럭 편히 잠에 들었는지.
사실 3,4일간은 잠도 제대로 못하고 하루종일 통화만 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방향성만큼은 그 무엇보다 또렷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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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 출신이신데, 팀 내에는 같은 지역 출신인 샤파렌코도 있습니다. 그 모든 과거를 뒤로하고 디나모와 동행하기로 한 결정을 내릴 때, 어떤 기분이 드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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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 생각이 없어요.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디나모에 머물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팬 여러분을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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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셰우첸코의 이름이 마킹된 키이우의 유니폼을 입고 샤흐타르의 유아 축구교실에 다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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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ㅋㅋㅋ)... 5살때 아버지와 함께 축구교실 테스트를 보러갔던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선 당시 셰우첸코 마킹 유니폼을 제게 입혔는데, 처음에는 불합격 처리를 받았었죠. 6살이 되어 다시 도전하게 되었고, 그때 강사들이 제 아버지께 대체 왜 디나모 유니폼을 입혔는지 물어봤겠죠. 그러자 아버지는 최선을 다해 우리가 도네츠크 출신이라는 것을 온 힘을 다해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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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렇게 유로 2024 예비명단에도 뽑히지 못했습니다. 새 시즌에서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보통 이런 비시즌 기간에는 한 열흘 가까이 쉬면서도, 조깅을 하거나 헬스장을 다니며 건강을 유지합니다. 그렇게 프리시즌 훈련에 들어서면 50~70%정도 준비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같이 훈련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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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의 첫 미팅에서 가장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요? 선수, 코치진들을 알아가는 것? 팀워크 향상?
아시다시피, 전 디나모의 선수들 중 대부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는 아니죠. 또 쇼우코우스키 감독님과 만나 전술 플랜에 대한 견해와 전술 안에서의 제 역할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서둘러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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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치크와 유독 친분이 두터운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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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치크는 제 아들에게 세례를 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와는 유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알게 된 이후로 줄곧 어디에서 우연히 만날 때마다 친근하게 지냈습니다. 지금도 금방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고, 제 와이프와 팀치크네 와이프와 종종 만나 잡담하는 시간을 갖가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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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어떤 선수와 친분을 갖고 있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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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빈차크와 카바예우와 가끔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부시찬하고도 얘기를 주고받았던 적도 많고요. 문자가 되었던 전화가 되었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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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디나모 키이우 선수로서 데뷔하게 되실텐데, 청백의 무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나서는 그 순간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뭐랄까, 개미떼가 제 몸 위를 지나가는 것 만큼이나 몸이 근질거립니다. 휘슬이 울리고 경기가 시작되면 그 흥분도 눈녹듯 사라질테고요. 그 순간이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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